방송가 안팎을 뒤흔든 연예인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오늘(14일) 오후, 검찰이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도박 참가자 21명 중 18명이 불구속 기소됐고 3명이 약식 기소됐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.<br /><br /><br />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을 시작으로,<br /><br />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14일 오후 검찰이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연예인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해당 연예인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는데요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윤재필 /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휴대전화의 문자를 이용하여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등 경기의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베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일명 맞대기 방법으로 도박을 벌인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들에 대해서 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31명을 인지하여 약 39억 내지 143억 규모로 도박을 개장한 도박 개장자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도박 개장자 및 도박개장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수천만 원 내지 수억 원 대의 돈을 베팅하는 방법으로 사설 스포츠 토토 도박에 참여한 도박 참가자 21명 중 도박규모에 따라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 하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 중 이수근과 탁재훈, 토니안은 결국 불구속 기소됐고 앤디, 붐, 양세형은 약식 기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들 연예인들이 모두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연예인들이 참여한 일명 '맞대기' 도박은 도박개장자가 문자메시지로 해외스포츠 경기일정을 알려주면 승패를 맞추어 배당금을 받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경기결과에 따라 예상이 적중한 경우 베팅금액에서 수수료 10%를 공제한 배당금이 도박참가자의 계좌로 송금됐고,<br /><br />적중 실패일 경우 참가자들이 도박개장자가 관리하는 계좌로 베팅금을 송금하는 후불제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베팅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정식 스포츠토토와 달리 불법 도박은 무제한 베팅이 가능했는데요.<br /><br />연예인들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 판에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윤재필 /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]<br /><br />도박 참가자들 중 7명은 직접 또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을 통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수천만 원 상당을 베팅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스포츠 토토 도박에 참여한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.
